미 증시,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종 중심으로 매물 출회되며 하락
미 증시는, 지표 부진에 따른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중심으로 하락. 특히 델(-12.25%)과 HP(-11.36%)실적에서 나온 기업들의 IT 지출 축소 언급에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업종 중심으로 하락 진행. 다만, 달러와 금리 하락은 중소형 종목군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하락 종목 대비 상승 종목이 더 많았던 하루. 약세 보이던 종목도 장 후반 낙폭 축소하며 마감(다우 -0.31%, 나스닥 -0.60%, S&P500 -0.38%, 러셀2000 +0.08%,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51%)
*변화 요인: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그리고 반도체, 소프트웨어 약세 요인
미국 3분기 GDP 성장률은 2.8%로 잠정치에서 변화가 없었음. 다만, 소비지출이 3.7%에서 3.5%로 감소. 10월 무역수지는 1087억 달러 적자에서 991억 달러 적자로 규모가 줄었지만 이는 수출이 전월 대비 3.2% 감소한 가운데 수입이 5.4%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 시카고 PMI도 44.2에서 40.2로 둔화. 내구재 주문도 전월 대비 0.4% 감소에서 0.2% 증가로 돌아섰지만, 핵심 자본재는 0.3%에서 0.2% 감소로 전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5만 건에서 21.3만 건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대부분 지표가 부진.
개인 소득은 0.3% 증가에서 0.6% 증가로 상승했지만, 소비 지출은 0.6%에서 0.4%로 둔화. PCE 가격 지수는 전년 대비 2.10%에서 2.31%로 상승.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예상과 부합한 2.65%에서 2.80%로 상승. 전월 대비로는 0.27% 상승. 주택을 제외한 핵심 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0.36% 상승. 시장 기반 핵심 PCE는 0.18% 상승했으며, 부분적으로 금융 서비스가 0.9% 상승한 것을 반영. 대체로 지표가 부진하고 물가는 견조한 모습. 다만, 연준의 12월 금리인하 기조를 바꿀 정도의 움직임은 아니라는 점에서 미국 국채 금리 하락
한편, 달러화의 약세가 확대. 지표결과와 유로화와 엔화의 강세가 뚜렷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 유로화는 ECB 위원이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하자 약세 포지션이 크게 감소. 이에 2022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던 유로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 엔화는 미-일 금리차 축소, 무역 분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대. 그리고 임금 상승에 따른 인플레 유입 가능성을 제기하며 12월 BOJ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상 기대를 높인 점이(61%) 강세를 촉발.
주식시장의 하락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업종이 주도. 최근 전기 전자 제품 유통회사인 베스트바이(-0.35%)가 부진한 실적과 함께 전망을 하향 조정했으며 델(-12.25%)이 AI서버에 의한 견조한 실적에도 다음분기 전망을 하향 조정. 특히 AI 서버 수요는 좋아 보이지만, 대규모 고객이 단기적으로 IT 지출에 더 주의를 기울인다는 주장, 소비자 부문은 예상보다 약하다는 언급 등은 HP(-11.36%)의 발표와 비슷. 이에 반도체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부각. 더 나아가 기업들의 IT지출 축소는 소프트웨어 업종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 결국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 등에도 일부 기업 실적에서 촉발된 내용에 매물이 출회 됐다고 볼 수 있음.
특징 종목: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51% 하락
델(-12.25%)은 양호한 실적에도 향후 전망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큰 폭 하락. HP(-11.36%)도 부진한 매출과 향후 전망이 예상을 하회 했다는 소식에 큰 폭 하락. 아리스타 네트웍(-1.48%), 웨스턴지디털(-2.08%), 시게이트(-1.63%), 넷앱(-5.53%)등도 동반 하락. 델과 HP가 컨퍼런스콜에서 기업들이 IT 지출을 줄이거나 주의하고 있다고 언급하자 반독점 이슈가 불거진 MS(-1.17%)와 함께 오라클(-4.03%), 세일즈포스(-3.84%), 서비스나우(-2.68%)등 소프트웨어 업종이 하락. 특히 오토데스크(-8.59%)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향후 전망에 대한 명확성 부족과 거시경제 불안 등이 부각되자 큰 폭 하락한 점도 영향. 여기에 인사 및 재무 소프트웨어 업체인 워크데이(-6.21%)가 양호한 실적에도 예상을 밑도는 가이던스를 발표하자 기업들의 IT 지출 축소 이슈를 더 자극.
엔비디아(-1.15%)를 비롯해 브로드컴(-3.08%), AMD(-1.07%), 마이크론(-3.54%), 인텔(-1.66%)등 대부분 반도체 업종은 델과 HP 등이 실적 발표하며 언급한 기업들의 IT 지출 축소, 예상보다 약한 PC 부문 성장 등의 이슈를 반영해 하락. 관련 소식에 독일에서 인피니온(-1.41%), 한국 증시에서 삼성전자(-3.43%) 등이 하락한 점도 반도체 업종에 부정적으로 작용. 그런 가운데 지난 월요일 템퍼스AI(+6.99%)가 메드트로닉(+0.69%)과 대동맥 협착증 환자 식별하는 데 AI를 사용하는 방법을 평가하는 연구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변동성을 확대하며 강세. 지난 11월 4일 6억 달러에 Ambry Genetics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를 이용해 AI 기반 통찰력 특히 유전적 암 위험에 대한 검사 기능을 통합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상태라는 점에서 향후에도 의료 관련 AI 산업의 접목 기대를 높인 점이 특징. 엔비디아가 투자했던 신약 개발 플랫폼 회사인 리커전 제약(+8.32%)도 AI 산업과의 접목 기대를 높이며 강세.
테슬라(-1.58%)는 비야디가 부품업체들에게 10% 가격 인하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 여전히 치열한 가격 경쟁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자 하락. . 어반 아웃피터(+18.31%)는 고가품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과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을 하자 상승. 이에 최근 상승/하락 등락을 이어가고 있는 타겟(+2.80%), 에스티로더(+1.07%)등이 강세. 백화점 업체인 노드스트롬(-8.12%)은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10월 매출 추세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고 언급하자 큰 폭 하락. 또 다른 백화점 업체인 콜스(-3.09%)는 퇴임하는 CEO가 인기 브랜드, 고급 주얼리 등을 축소하자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했다고 언급하자 하락. 향후 새로운 CEO의 전략 변화에 주목. 메이시스(+0.44%)는 상승. 로봇 회사인 심보틱(-35.86%)은 9월에 종료되는 회계연도에 대한 10-K 연례 보고서를 제출 관련 시스템 수익 인식과 관련된 오류의 재정적 영향을 평가를 위해 마감일을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급락
퀀텀컴퓨팅(+1.50%)은 최근 급등 요인이 된 두건의 구매 주문이 있었는데 하나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아시아 기술 연구소, 두번째는 미국에 있는 대학. 이 중 두 번째 구매 주문의 주체는 텍사스 오스틴 대학이라고 공개 했었지만 최근 관련 언급을 모두 삭제 했으며 이와 관련 아이스버그가 공매도 리포트를 발표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짐. 그러나 여전히 관심도가 높아져 하락하자 매수세 유입되며 상승 전환하는 힘을 보임. 아이온큐(+5.09%), 리게티 컴퓨팅(+9.09%), 디웨이브 퀀텀(+1.48%)등 여타 양자 컴퓨터 업종도 상승. 소형 드론 업체인 언유주얼 머신(+82.28%)은 트럼프 주니어가 자문위원회에 합류했다는 소식에 폭등. 조비(+1.27%), 아처항공(+11.91%),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13.59%)등이 동반 상승.
한국 증시 관련:
MSCI 한국 지수 ETF는 0.78% 하락했지만 MSCI 신흥 지수 ETF는 0.14% 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51% 하락한 가운데 다우 운송지수도 0.50% 하락. 다만, 러셀2000지수는 0.08% 상승. KOSPI 야간 선물은 0.63% 하락. 전일 서울 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1,397.00원을 기록한 가운데 야간 거래에서는 1,393.00원으로 마감.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9.70원을 기록
*FICC: 달러 약세, 금리 하락, 그리고 천연가스 급락
국제유가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휴전과 OPEC+ 회의를 주목하며 하락하기도 했지만, 미 원유재고가 지난주에 184.4만 배럴 감소했다는 소식에 낙폭 축소. 특히 러시아가 지난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원유 수출이 진행된 점도 주목. 한편, 미국 천연가스는 최근 급등에 따른 매물 출회와 재고 증가 소식이 전해지자 큰 폭 하락.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의 강세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 유로화는 슈나벨 ECB 이사가 서둘러 금리 인하할 요인이 없다고 언급하자 달러 대비 강세. 엔화는 임금 상승을 이유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61%로 상승하자 달러 대비 큰 폭 강세. 뉴질랜드 달러는 50bp 금리 인하에도 향후 점진적 금리인하 등을 시사하자 달러 대비 강세. 역외 위안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 가운데 브라질 헤알은 달러 대비 약세. 러시아 루블은 달러 대비 7% 넘게 약세를 보인 점도 특징.
국채금리는 PCE 가격 지수가 예상과 부합됐고, 여타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자 하락. 특히 12월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진 점도 특징. 이런 가운데 7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이 12개월 평균인 2.53배를 상회한 2.71배를 기록하는 등 채권 수요가 높아졌던 점도 금리 하락 요인.
금은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에 힘입어 상승. 구리 및 비철금속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품목별 차별화가 진행. 관세 부과 우려 및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 등이 혼재된데 따른 것으로 추정. 알미늄은 리오틴토의 수출 재개 소식에 하락, 주석은 롱 포지션 축소 소식에 하락. 구리는 재고 감소 소식에 소폭 상승. 농작물은 달러 약세에도 밀은 러시아 수출 증가 소식 등으로 하락한 가운데 옥수수와 대두는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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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etnews.com/20241127000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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