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50bp 인하와 개선된 경제지표로 기대 심리 유입되며 상승
미 증시는 양호한 고용지표를 바탕으로 상승 출발. 연준의 50bp 인하로 경기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지만, 견고한 지표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 특히 경기 관련 금융, 산업재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금리 하락으로 기업들의 AI 관련 설비 투자 증가 기대 속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주도. 다만, 필수 소비재 등 경기 방어주는 부진. 결국 주요 지수는 연준의 금리인하와 경기 활성화 기대로 상승하며 나스닥을 제외 사상 최고치를 경신 후 일부 매물 출회(다우 +1.26%, 나스닥 +2.51%, S&P500 +1.70%, 러셀2000 +2.10%,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27%)
*변화 요인: 50bp 인하와 기대 심리
연준이 FOMC를 통해 50bp의 금리를 인하. 과거 연준의 50bp 이상 금리 인하 사례는 10번이 있었음. 75bp 인하를 단행했던 2008년 3월, 87.5bp를 인하하며 제로 금리를 만들었던 2008년 12월 사례는 금융위기에 의한 것. 제외하면 50bp 인하는 총 8번 있었는데 2001년 1월, 3월, 5월 사례는 IT버블 붕괴와 이후 지속적인 경기 침체에 의한 결과. 2001년 10월, 11월에는 9.11 여파로 단행. 그 외 2002년 11월에는 지정학적 리스크, 20007년 9월, 2008년 10월 모두 금융위기 등에 의한 결과. 때문에 연준의 금번 50bp 인하에 대해서도 시장은 의구심을 표명.
실제 전일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첫 질문이 7월에 50bp 인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현재 물가가 여전히 높고, 소매판매 등 경제도 견고한데 무엇이 바뀌어서 50bp 인하했는지 여부였음.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고용보고서, 분기별 고용 및 임금 조사(QCEW 보고서) 등을 고려했다고 언급. 결국 뚜렷한 요인이 없었다는 것으로 시장은 판단. 다만, 역사적으로 실업률이 비교적 짧은 기간에 오를 경우 보통 멈추지 않고 계속 상승하기에 연준은 고용시장 안정화를 위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추정. 파월도 현재 최대 고용 수준이지만 고용시장은 분명히 냉각되고 있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주장. 즉 50bp인하가 경기 침체 우려 보다는 고용시장을 위한 조치임을 기자회견에서 지속적으로 강조.
그럼에도 과연 현재 수준이 50bp 인하를 단행할 정도의 상황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지속. 그런 가운데 오늘 발표된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 주 23.1만 건에서 21.9만 건으로 감소해 4개월내 최저 수준을 기록해 고용시장이 견고함을 보여줬고 이에 10월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 심리가 확대. 여기에 컨퍼런스보드의 경기 선행지수가 -0.2%로 발표되며 2023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그러나 이는 지난달 발표된 -0.6%보다 개선됐으며, 연준이 올해 50bp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한 만큼 향후 경제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상태.
결국 연준의 50bp 인하가 불러올 수 있는 경기에 대한 불안 심리를 발표된 지표들이 완화시켰고, 이에 시장은 강한 반등을 보였다고 볼 수 있음. 다만, 선물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있어 관련 수급에 의한 부분의 영향도 컸다고 볼 수 있고, 이제는 경기 둔화를 반영한 가이던스를 발표할 실적 시즌과 불확실한 대선에 주목. 이를 감안 지수 보다는 종목에 더 집중해야 할 것으로 판단돼 시장 변동성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
특징 종목: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5.7% 급등 후 매물 소화하며 4.3% 상승 마감
엔비디아(+3.97%)는 연준의 50bp 인하로 향후 기업들이 설비투자 특히 AI 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대되며 상승. AMD(+5.70%), 마벨테크(+4.65%), 브로드컴(+3.90%), 마이크론(+2.18%), 인텔(+1.81%), 램리서치(+4.39%), AMAT(+5.68%), KLA(+5.66%), TSMC(+5.34%), ASML(+5.12%), ARM(+1.61%) 등 반도체 관련 종목군 강세가 뚜렷. 다만,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0.07%)는 여전히 분기 보고서 제출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제한적인 등락에 그침.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 중 5.69% 급등 후 장 마감 직전 매물 소화하며 4.27% 상승으로 마감.
애플(+3.71%)도 금리인하로 경제 활성화 기대 심리가 부각되자 아이폰 16 판매 기대로 상승. 특히 T-모바일(+1.50%) CEO가 작년 자사의 스마트폰 시리즈보다 아이폰 16이 더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언급한 점이 최근 판매 둔화 우려를 완화시켜 긍정적. 이에 스카이웍(+3.36%), 쿼보(+3.38%), 아나로그디바이스(+4.86%), 시러스로직(+1.86%), 퀄컴(+3.34%) 등 아이폰 관련 기업들의 강세도 뚜렷. 메타 플랫폼(+3.93%)은 AI 구축을 통해 향후 2~3년 동안 점진적인 수익화, 매출 증가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분석에 힘입어 상승. 그 외 MS(+1.83%), 알파벳(+1.51%), 아마존(+1.85%) 등도 강세
테슬라(+7.36%)는 50bp 인하가 장기적으로 더 높은 PER을 촉진시킬 것이라는 분석과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로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 자동차의 판매 증가 기대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급등. 이는 테슬라에 더 긍정적이라 GM(-0.08%), 포드(-0.55%)은 매물 소화하며 하락 전환했지만 테슬라는 급등. 한편, 니오(+7.57%), 샤오펑(+8.68%), 리오토(+2.46%) 등의 중국 전기차가 급등했는데 이는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기대 심리를 반영한 것. 알리바바(+4.82%), 핀둬둬(+1.78%), 징동닷컴(+6.76%), 바이두(+2.78%)등 중국 기업도 강세. 페덱스(+0.74%)는 장 마감 후 10억 달러 자사주 매입 발표에도 부진한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로 10% 급락
JP모건(+1.42%), BOA(+3.15%), 웨스트얼라이언스(+4.20%), 골드만삭스(+3.97%)등 금융주와 캐터필라(+5.12%) 등 기계 업종, 엑슨모빌(+1.24%) 등 에너지 업종, 프리포트 맥모란(+2.78%) 등 광산 업종 등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하며 강세. 페이팔(+6.09%)은 아마존과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 소식에 힘입어 상승. 그러나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대한 자신감으로 월마트(-1.25%), P&G(-1.37%), 코카콜라(-1.57%) 등 필수 소비재와 리얼티 인컴(-2.40%), 아메리카 타워(-1.54%) 등 리츠금융, 넥스트라 에너지(-2.36%) 등 유틸리티 업종 등 경기 방어주는 부진
한국 증시 관련 수치
MSCI 한국 증시 ETF는 1.03%, MSCI 신흥 지수 ETF는 2.12% 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27% 급등한 가운데 러셀2000지수는 2.10%, 다우운송지수는 1.62% 상승. KOSPI 야간선물은 1.32% 상승. 달러/원 환율은 야간장에서 1,329.20원으로 마감한 가운데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5.80원을 기록
오늘 BOJ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금리 동결 함께 덜 매파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기에 그보다는 중국 인민은행의 LPR 금리 인하 여부에 주목. 한국시각 오전 10시에 발표되는데 시장은 동결을 전망하고 있으나,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인하 기대도 있음. 특히 미국과 연동되는 홍콩이 전일 50bp 금리 인하를 단행했기 때문에 관련 기대가 높아지고 있음. 물론, 경기를 이야기하는 페덱스 실적이 크게 악화되고 가이던스도 하향 조정한 점, 반도체 관련주가 장 마감 직전 매물이 출회되며 고점대비 1~2% 내외 하락한 점은 부담
*FICC: 에너지, 구리 및 비철 금속 품목 상승 Vs. 농작물 하락
국제유가는 연준의 공격적인 50bp 인하가 경기 침체를 우려한 인하가 아니라 고용시장 둔화를 제어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이 부각되자 향후 수요 증가 기대 심리를 반영하며 상승. 가솔린을 비롯한 여타 에너지 품목도 강세. 미국 천연가스는 예상보다 큰 재고 증가로 하락하기도 했지만, 여타 에너지 품목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 반면, 유럽 천연가스는 재고 급증과 온화한 날씨 등을 기반으로 수요 감소 가능성이 부각되자 급락.
달러화는 엔화에는 강세를 보인 가운데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이는 차별화를 보인 가운데 인덱스 기준으로 하락. 엔화는 BOJ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금리 동결과 매파적인 내용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며 달러 대비 약세. 더불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도 약세 요인. 파운드화는 시장이 전망했던 7:2 금리 동결이 아니라 8:1 금리 동결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 대비 강세. 역외 위안화, 브라질 헤알 등이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는 약세를 보이는 차별화 진행
국채 금리는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강한 모습을 보이자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 다만, 단기물의 경우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가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 상승은 제한된 후 하락 전환하는 등 차별화가 진행. 특히 장 마감을 앞두고 일부 되돌림이 유입되며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하락 전환하는 등 변화를 보인 점이 특징.
금은 달러 약세 및 국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상승. 구리 및 비철금속은 달러 약세에 힘입어 상승. 연준의 50bp 인하가 경기 침체가 아니라 고용 둔화를 제어하기 위한 조치라고 언급한 점도 긍정적. 더 나아가 미국에 연동된 홍콩도 50bp 금리를 인하하자 금요일 중국의 LPR 금리인하 기대 심리가 높아진 점도 상승 요인. 이는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 때문. 농작물은 밀이 러시아 작황에 대한 전망이 개선되자 하락. 옥수수는 바이오에탄올 생산량이 3개월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하락. 대두는 주요 작황지에 대한 토네이도 등 심각한 날씨가 예보되자 하락은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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