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경기 침체 우려에도 업종 차별화 진행되며 혼조 마감
미 증시는 대선 토론과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 출발. 이자수익 부진 우려로 금융주가 급락하고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하며 에너지 업종이 약세를 보이자 지수도 하락.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스테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하락 요인. 다만, 개별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자 나스닥 등은 상승 전환하는 등 종목, 업종 차별화 장세를 보이며 혼조 마감(다우 -0.23%, 나스닥 +0.84%, S&P500 +0.45%, 러셀2000 -0.02%,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19%)
*변화 요인: 경기 침체 우려와 업종 차별화
NFIB 중소기업 낙관지수가 지난달 발표된 93.7에서 91.2로 둔화. 32개월 장기 평균인 98을 하회. 매출 기대치가 급락하고 비용 압박이 증가하는 등 높은 물가가 불안 심리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 긍정과 부정 이익 추세 전망 스프레드는 -37%로 2010년 3월 이후 최저. 이에 불확실성 지수도 92로 상승해 2020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 특히 실질 판매량 증가 기대가 -18%로 9%p 하락해 낙관지수 하락의 주요 요인. 이는 소비 둔화 이슈를 자극해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임. 이에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엔화 강세, 주식시장 하락 압력 확대 요인
한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가 물가 둔화 확신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악의 기준으로는 경기 침체와 높은 물가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를 삭제하지 않겠다고 언급. 최근 경기 침체와 관련된 내용이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부담. 물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점에서 시장은 곧바로 반등했지만 불안 심리는 지속
이런 가운데 주식시장은 업종/종목 차별화가 극명하게 진행. 금융주는 JP모건이 순이자 마진에 대한 예측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언급하고 내년에는 좀 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하자 하락. 더불어 에너지 업종도 중국 수출입 통계를 통해 원유 수입이 둔화되고, OPEC 원유시장 보고서에서 수요 둔화를 발표하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약세. 여기에 자동차 업종도 BMW(-11.15%)의 중국내 자동차 판매 부진 등을 배경으로 한 실적 둔화 경고로 급락하자 하락.
이러한 업종 하락의 특징은 결국 경기 침체에 해당되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엔화, 채권, 금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 물론, 오라클(+11.44%)의 실적 발표에서의 대형 기술주와의 파트너십 체결은 클라우드 산업 성장 기회라는 점이 부각되자 반도체 업종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여 나스닥은 상승하는 힘을 보임
*특징 종목: 금융주, 에너지주 급락 Vs. 대형 기술주 강세
오라클(+11.44%)은 실적 발표에서 예상을 상회한 가이던스 발표에 힘입어 급등. 특히 아마존,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와 파트너십 체결 소식이 전해진 점도 긍정적인 영향. 이는 클라우드 산업 성장 기회라는 점에서 아마존(+2.37%)과 알파벳(+0.31%)은 물론 MS(+2.09%)도 상승. 엔비디아(+1.53%)도 테이터 센터 관련 종목군이 강세를 보이자 장 중 하락을 뒤로하고 반등에 성공. AMD(+3.39%)는 HSBC가 AI 기반 상당한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언급하자 강세.
애플(-0.36%)은 EU에서의 벌금 소송 패소, 신제품 공개 이후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유입되며 변동성을 보이다 하락 마감. 키방크는 아이폰 16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만 브로드컴(+5.18%)과 시러스 로직(-2.73%)이 가장 큰 수혜자라고 발표해 브로드컴이 급등했지만 시러스 로직은 하락. 스카이웍(-0.36%)은 퀄컴(+0.57%)에 RF콘텐츠를 잃을 것이라고 언급하자 하락. 그 외 부품주인 아나로그 디바이스(+0.07%)은 강보합, 쿼보(-0.69%)는 하락. 휴렛팩커드 엔터(-8.52%)는 쥬피터 네트웍(+0.16%)을 인수하기 위해 2,700만주 의무전환우선주 공모를 발표하자 하락.
테슬라(+4.58%)는 EU의 관세 인하 언급과 도이체방크가 단순히 자동차 제조업체가 아니라 여러 산업을 재편하려는 기술 플랫폼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5달러로 커버리지를 시작하자 상승. 반면, GM(-5.44%)과 포드(-3.19%)는 유럽시장에서 BMW(-11.15%)가 중국에서의 수요 둔화, 리콜 등을 배경으로 한 실적 둔화에 대한 경고로 급락하자 동반 하락. 실제 유럽 증시에서도 콘티넨탈(-10.51%), 폭스바겐(-3.38%)이 하락하고 미국시장에서 스텔란티스(-2.64%) ADR도 하락. 엑슨모빌(-3.64%), 셰브론(-1.48%), 코노코필립스(-1.52%) 등 에너지 업종은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하락.
JP모건(-5.19%)은 순이자마진에 대해 너무 낙관적이라며 내년에도 부진할 수 있다고 발표하자 급락. 이에 씨티그룹(-2.67%), 웰스파고(-1.17%) 등 대형 은행주와 웨스턴 얼라이언스(-1.29%), 시티즌스 파이낸셜(-3.50%) 등 지역은행들도 동반 하락. 골드만삭스(-4.39%)는 신용카드 사업 철수로 세전 약 4억 달러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하락. 이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2.19%), 캐피탈 원(-3.23%) 등도 동반 하락. 존슨 콘트롤 인터내셔널(+2.54%)은 JP모건과 BOA가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 기대를 반영하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힘입어 상승. 보잉(-1.74%)은 737 인도량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자 하락.
*한국 증시 관련 수치
MSCI 한국 증시 ETF는 0.60%, MSCI 신흥 지수 ETF는 0.38%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19% 상승했으며 러셀2000지수는 하락폭을 축소하며 0.02% 하락에 그침. 다우운송지수는 0.17% 하락. KOSPI 야간선물은 0.10% 상승. 전일 정규장에서 1,343.70원으로 마감한 달러/원 환율은 야간장에서 1,343.80원으로 마감.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41.30원을 기록
*FICC: 국채금리, 경기 침체 우려 및 국채 입찰 영향으로 하락
국제유가는 중국 수출입 통계에서 원유 수입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더해 OPEC이 원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수요에 대해 하향 조정하자 크게 하락. 기준 원유인 브렌트유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70달러를 하회. 미국 천연가스는 전일 하락을 뒤로하고 반등. 유럽 천연가스는 풍력 발전 증가 소식에 하락.
달러화는 장 초반 독일 소비자 물가지수 둔화에 따른 유로화 약세로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강세폭이 축소되며 보합권 등락. 특히 대선 토론과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변화 제한 요인. 엔화는 다음 주 BOJ가 금리를 인상하거나 지침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며 달러 대비 강세 확대.
국채 금리는 소기업낙관지수 둔화 등으로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 더불어 중국의 수입 감소도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 여기에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물가 둔화 가능성이 여전히 진행될 수 있다는 점도 금리 하락 요인. 3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이 12개월 평균인 2.59배를 상회한 2.66배, 간접입찰도 62.5%보다 높은 78.2%를 기록하는 등 채권 수요가 높았던 점도 금리 하락 요인. 특히 단기물의 하락이 장기물보다 컸음
금은 금리 하락과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높이며 상승. 구리 및 비철금속은 중국 수출입 통계에서 수출은 양호했지만, 수입이 1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이 부각되며 하락. 이는 중국 수요 둔화 우려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추정. 대두는 미 농무부의 예상보다 강한 미국의 등급을 이유로 하락. 더불어 목요일 세계 곡물 공급 및 수요 추정치 보고서(WASDE) 발표를 앞두고 관망 속 매물 소화하고 있다는 점도 하락 요인. 밀과 옥수수도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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