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주요 지표 기다리며 관망 속 상승 전환하며 마감
미 증시는 전일 상승에 따른 매물을 소화하며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대체로 보합권 등락에 그치는 모습. 특히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관련 종목군이 동반해서 움직이는 종목 장세를 보이는 등 시장은 지수보다는 종목에 더 집중. 이는 소비자물가지수를 비롯해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 더 나아가 중동, 대선 등 불확실성 요인도 남아 있기 때문. 그럼에도 최근 변동성 확대 요인들이 대부분 완화 됐다는 평가가 많아 지수는 결국 상승 마감(다우 +0.13%, 나스닥 +0.51%, S&P500 +0.47%, 러셀2000 -0.17%,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43%)
*변화 요인: 변동성과 캐리 트레이딩
지난 월요일 변동성 지수인 VIX가 당일 상승폭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음. 당시 고용보고서 결과로 경기 경착륙 가능성이, 이란과 이스라엘을 둘러싼 중동 리스크, 애플과 엔비디아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 엔화 강세 등으로 엔 캐리 트레이딩 청산 이슈 등으로 개별 종목은 물론 주가 지수도 변동성이 큰 폭으로 이뤄짐.
특히 엔 캐리 트레이딩 이슈가 화두가 됐으며 이로 인한 수급적인 요인에 주목. 지난 6월 엔화 약세가 확대 되었을 때 당시 엔 캐리 트래이딩을 통해 일본 자금이 미국 특히 기술주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 했다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 캐리 트레이딩이라는 것은 저금리 국가에서 자금을 차입해 고금리 국가에 투자하는 전략인데 그동안 일본에서 자금을 빌려 일본 주식을 비롯해 미국 등에 투자하는 경향이 높았음. 이 자금이 기술주 상승을 견인 했다고 볼 수 있음.
그런 가운데 일본이 금리를 인상하고 추가적인 인상을 시사하자 캐리 트레이딩 물량이 회수되며 대부분 국가의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 특히 시장은 그동안 캐리 트레이딩으로 기술주의 상승이 진행 됐다는 평가가 많아 최근 관련 종목군의 변동성이 확대된 점이 특징.
그러나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주요 투자회사들이 캐리 트래이딩 물량 중 80% 내외 청산 됐다고 평가하고 있어 관련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 오히려 이로 인해 조정을 보였던 대형 기술주가 오늘 시장 상승을 견인. 물론, 여전히 엔화의 움직임이 시장에 변화를 주고 있으며, 이에 영향을 주는 주요 지표들의 발표를 앞두고 있어 오늘 시장은 변화가 제한. 이를 감안 소비자 물가지수, 소매판매 등 지표 발표에 따른 상승/하락 변동성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음
*특징 종목: 반도체 부진 Vs. 대형 기술주 강세
TSMC(+1.56%)는 지난 7월 매출이 전월 대비 23.6%, 전년 대비 44.7% 증가 했다는 소식에 향후 3분기 실적 발표 시기 예상을 상회한 결과가 예상된다는 점이 부각되며 상승 출발. 이에 엔비디아(-0.21%), 브로드컴(+1.73%), 마이크론(+1.10%)등이 상승하는 힘을 보임. 그렇지만, TSMC를 비롯해 여타 반도체 종목군은 뚜렷한 모멘텀 없이 반등을 하지 못하고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되며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변동성은 지속. 인텔(-3.81%)은 AI 소프트웨어 업체인 아나콘다가 라이센스 만료 후에도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계속 사용하여 저작권을 침해 했다며 법원에 고소했다는 소식에 하락.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43% 하락.
MS(+0.83%), 애플(+1.37%), 메타 플랫폼(+1.60%), 아마존(+0.69%), 알파벳(+0.95%)등 대형기술주는 엔 캐리 트레이딩 청산 우려가 완화되자 상승. 넷플릭스(+0.57%)는 장중 NFL 경기를 위해 CBS 스포츠와 합의 했다는 소식에 상승 전환. 일라이릴리(+5.49%)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과 GLP-1 약물의 상당한 수요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 노보노디스크(+4.14%)도 동반 상승. 3M(-0.77%)에서 분사된 헬스케어 업체인 솔벤텀(+3.29%)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자 강세.
레스토랑 체인점인 스위트그린(+33.37%)은 매출이 예상을 상회한 가운데 올해 매출과 동일매장매출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하자 급등. 지중해 레스토랑 체인점인 CAVA(+7.51%)도 동반 상승. 화장품 업체인 엘프(-14.43%)는 올해 전망은 상향 조정했음에도 경쟁 심화 우려 속 전반적인 소비지출 축소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며 급락. 여행 관련주인 익스피디아(+10.21%)는 양호한 실적과 예약율이 지난 분기 기록했던 3% 증가에서 6% 증가로 가속화 되었다는 소식에 강세. 부킹닷컴(+1.42%), 카니발(+1.93%)도 동반 상승.
*한국 증시 관련
MSCI 한국 증시 ETF는 1.22%,MSCI 신흥 지수 ETF는 0.55% 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이 0.43% 하락하고, 러셀2000지수도 0.17%, 다우 운송지수도 0.65% 하락. 야간선물은 0.31% 상승. 지난 금요일 정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364.60원으로 상승 마감 했지만 야간시장에서 달러 약세를 반영하며 1,365.30원으로 하락 마감.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62.00원을 기록.
*FICC: 달러 약세, 금리 하락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고 이란-이스라엘 우려가 확대되는 등 중동 리스크가 여전히 진행되자 상승. 다만, 최근 상승에 따른 일부 매도세도 여전히 진행돼 상승폭은 제한. 미국 천연가스도 유가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감. 유럽 천연가스는 최근 상승을 뒤로하고 일부 매물 출회되며 하락
달러화는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제한적인 등락 속 여타 환율에 대해 소폭 하락. 특히 국채 금리 하락의 영향도 달러 약세 요인. 엔화는 BOJ의 발언으로 약세와 강세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늘은 새로운 이슈가 없는 가운데 달러 대비 강세. 역외 위안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 가운데 브라질 헤알, 호주 달러 등은 강세를 멕시코 페소는 약세를 보이는 등 대체로 보합권 혼조 양상
국채 금리는 최근 상승에 따른 일부 되돌림이 유입되며 하락. 한편, 슈미트 캔자스시키 연은 총재는 물가가 하락 추세는 맞지만 향후 변동성이 여전하기에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 했지만 영향은 제한. 토마스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경기 침체가 아니라 정상화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언급했지만 영향은 제한.
금은 달러 약세 및 금리 하락에 힘입어 상승. 구리 및 비철금속은 고용데이터가 양호한 결과를 보여주며 경기 경착륙 가능성이 약화되자 상승. 여기에 중국의 물가지표가 상승한 점도 수요 증가 기대를 높이며 상승. 밀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대두와 옥수수는 소폭 하락하는 등 변화는 제한.
08/12 주간 이슈 점검: 소비자물가지수, 소매판매, 산업생산
*총론
최근 시장은 경기경착륙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루고 있음. 여기에 일본 BOJ의 금리인상과 매파적인 발언으로 인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이슈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 그러나 지난 주 후반 이후 경기 경착륙 이슈가 완화되며 안정을 찾아가는 경향을 보임. 물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물량도 상당수 진행됐다는 평가도 영향. 실제 CFTC JPY 비상업적 선물 포지션이 7월 초 극단적인 숏 포지션에서 현재는 평균. 그렇지만, 이번 주에는 소비자물가지수와 특히 소매판매, 산업생산 발표가 있어 이 결과에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 될 것으로 예상.
시장은 소비자물가지수가 7월에는 에너지 중심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을 예상하고 있음. 그렇지만, 주거비의 하향 안정 기대가 높아지는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예상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듯. 다만, 소매판매, 산업생산이 문제인데 최근 고용데이터를 통해 알 수 있는 부분은 결국 허리케인 영향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 이 경우 소비와 생산 모두 시장에서 예상하듯 전월 대비 증가가 아니라 감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결과에 따라 주 후반 경기 침체 이슈가 재차 불거질 수 있어 주 초안정 후 주 후반 변동성 확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 특히 금요일이 미국의 옵션만기일임을 감안 수급에 의한 변동성 확대도 불가피
한국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시기 신흥국에서 대만 등에 이어 세번째로 외국인 자금이 빠져 나갔고, 12개월 Fwd PER은 팬데믹 시기 이후 최저수준, 12개월 Fwd PBR은 2022년 이후 최저 수준. KOSPI VIX 지수도 팬데믹 이후 최고치. 그렇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매력적인 반등 시점. 그러나 주 후반 미국 실물 지표의 결과에 따라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시장은 평가
* 소비자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6월 전월 대비 -0.1%, 근원 물가도 0.1% 상승에 그쳤음. 그러나 7월 수치는 에너지 중심으로 상승해 시장은 헤드라인은 0.2%, 근원은 0.3%로 상승 전망.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Nowcasting은 헤드라인은 0.24%, 근원은 0.27%로 예측하고 있어 시장 전망과 비슷한 수준. 다만, 주거비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자동차 가격은 지속 하락이 예측되고 있어 물가 둔화는 지속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 특히 주거비는 여타 투자회사들 대부분 하반기에 본격적인 둔화를 예상하고 있어 물가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 그렇기 때문에 지난 7월 FOMC에서 연준은 물가와 더불어 고용까지 2중 책무 모두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 향후 시장은 경기에 더 주목할 것으로 예상
* 미국 소매판매, 산업생산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0%에서 0.3%로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에서 0.1% 증가로 시장은 예상. 그렇지만, 이번달 소매판매등은 예상을 하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최근 고용데이터 등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허리케인 영향이 지표에 영향을 줬던 만큼 전월 대비 감소 가능성이 일부에서는 제기되고 있음. 월 초 경제지표 발표 후 시장은 경기 경착륙에 대한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고 있어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듯
* 중국 소매판매, 산업생산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발표되는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0%에서 2.6%로 개선 전망. 산업생산은 5.3%에서 5.2%로 소폭 둔화 예상되나 소비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높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 다만, 최근 몇개월간 중국을 비롯해 한국 대만 등 동아시아 주요국의 수출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 특히 대 미, 대 유럽 수출의 둔화가 진행되고 있어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를 자극하고 있기에 산업생산 세부 품목의 변화도 주목해야 할 듯.
08/12(월)
중국: M2, 신규대출
미국: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
보고서: MSCI 분기 리뷰, OPEC 원유시장 보고서
휴장: 일본
실적: 배릭골드
08/13(화)
독일: ZEW 경기기대지수
미국: 소기업 낙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보고서: IEA 원유시장 보고서
발언: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실적: 홈디포, 텐센트
08/14(수)
영국: 소비자물가지수
유로존: 2Q GDP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은행: 뉴질랜드 통화정책회의
실적: 시스코시스템즈, UBS, 카디날헬스
08/15(목)
중국: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주택가격지수
미국: 소매판매, 산업생산
발언: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휴장: 한국, 인도, 이탈리아
실적: 월마트, 알리바바, AMAT, 디어, 진둥닷컴
08/16(금)
미국 옵션만기일
미국: 건축허가, 착공건수, 소비자 심리지수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378602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809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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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mt.co.kr/renew/view.html?no=2024081207293119327&NFM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8111023194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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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719611?sid=104
https://www.e2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1141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74/0000397051?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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