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반도체 업종 급등 후 급락 등 종목 변동성 확대 속 하락 전환
미 증시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가운데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 등을 중심으로 상승 출발. 다만 개별 기업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반도체와 비만 치료제 관련 종목군이 하락하며 시장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 개별 종목별로 상승과 하락폭이 큰 변동성 장세가 지속돼 투자 심리에 부담. 이후에도 개별 종목 중심으로 약세가 확대되자 지수 낙폭을 확대하며 마감(다우 -0.60%, 나스닥 -1.05%, S&P500 -0.77%, 러셀2000 -1.41%,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3.09%)
*변화 요인: 불안, 그리고 변동성
AI 서버 관련 기업인 슈퍼마이크로 컴퓨터(-20.14%)가 예상을 크게 하회한 실적을 발표. 특히 마진율은 11.3%에 그쳐 지난해 동기간 17.1%에서 크게 둔화. 그러나 현재 분기 매출 전망은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55.2억 달러를 크게 상회한 60~70억달러로 발표. 회사는 새로운 AI 인프라에 대한 기록적인 수요를 지속 경험하고 있다고 주장. 그렇지만, 주가는 마진율 부진 등을 이유로 매물이 출회되며 큰 폭으로 하락.
특히 컨퍼런스 콜 이후 BOA 등 여러 투자회사들은 슈퍼마이크로 컴퓨터가 더 높은 마진을 위해 필요한 엔비디아(-5.08%)의 블랙웰의 배송 지연 등 여러 문제로 인해 향후 몇 분기동안 마진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 이 소식은 여타 종목군의 마진율 둔화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장 초반 급등하던 반도체 관련 종목 등을 중심으로 매물 출회 요인. 실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 초반 3.75% 급등하다 결국 3.09% 하락으로 마감
한편, 에어비앤비(-13.39%)가 실적 발표에서 여행 수요 둔화를 시사하고, 디즈니(-4.47%)도 테마파크 관련 실적 부진으로 심리 위축. 이는 결국 여행 등에 대한 지출 감소를 의미해 소비 둔화 우려를 자극. 여기에 소비를 의미하는 소비자 신용에서 리볼빙이 전년 대비 1.5% 감소한 점도 소비 둔화를 의미. 더불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도시 공격과 이스라엘-이란 문제의 지속에 따른 천연가스 및 국제유가의 급등도 소비 둔화 가능성을 제기. 미국 경제를 견인하는 소비 약화 신호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대선에서 두 후보가 초 경합을 기록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도 부담.
결국 시장은 최근 제기됐던 경기 경착륙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 엔화의 변동성, 대선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개별 종목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며 종목별 장중 변동성이 크게 확대. 오늘 하루만 보면 장 초반 큰 폭으로 상승했던 반도체 업종이 매물 출회되며 하락 전환하자 지수도 상승을 반납하고 하락하며 마감. 국채 금리도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에 과도하게 반응을 보였다는 점에서 되돌림이 강하게 유입되며 변화폭이 확대. 외환시장과 상품시장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오늘 금융시장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변동성’ 이라고 할 수 있음
*특징 종목: 엔비디아, 4.36% 상승을 뒤로하고 5.08% 하락 전환
슈퍼마이크로 컴퓨터(-20.14%)는 실적 발표 직후 향후 전망을 크게 상향 조정하고, 10:1 주식분할을 발표하며 한 때 13% 넘게 급등하기도 했지만, 이번 분기 실적이 크게 감소하고, 마진율도 예상을 하회하자 시간외로 급락. 여기에 BoA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자 정규장에서 하락폭이 더욱 확대. 엔비디아(-5.08%)는 슈퍼마이크로 컴퓨터가 향후 매출 전망을 크게 상향 조정하는 등 AI 서버 매출 성장 기대에 장 초반 4% 넘게 급등. 그렇지만, 컨퍼런스 콜에서 블랙웰 출시 지연 이슈가 언급되자 이를 반영하며 다시금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하는 변동성을 보임
자사주 매입 발표 가능성이 제기되며 5% 넘게 급등하던 마이크론(-2.47%), 엔비디아와 함께 장 초반 4% 넘게 상승하던 브로드컴(-5.32%)을 비롯해 퀄컴(-1.64%), AMD(-1.13%), 인텔(-3.63%), AMAT(-2.62%), 램리서치(-2.87%) 등 장 초반 크게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 업종은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하락을 빌미로 하락 전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장 초반 4% 가까이 상승하다 3.09% 하락으로 전환. 이와 함께 서비스나우(-2.10%), 오라클(-1.80%), 템퍼스AI(-4.50%), 리커젼 파마슈티컬스(-5.07%), 사운드하운드 AI(-3.59%)등 AI 서비스 관련 기업들도 매물 출회
노보노디스크(-8.37%)는 예상보다 부진한 영업이익을 발표하자 하락. 특히 매출 전망은 상향 했음에도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는데 급성장하고 있는 비만 치료 약물 시장에서 일라이릴리(-2.65%)와의 경쟁이 확대된 데 따른 결과로 추정. 이 여파로 두 종목 모두 하락. 또 다른 경쟁자인 암젠(-5.05%)은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부진. 암젠이 개발중인 비만 치료 약물 MariTide에 대해서는 모건스탠리가 2030년까지 암젠의 주요 수익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17.27%)는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부진한 전망 여파로 크게 하락. 경쟁업체 우버(+1.03%)는 전일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과 전망을 발표하며 급등한 데 이어 오늘도 강세
테슬라(-4.40%)는 사이버트럭 충돌과 화재, 그에 대한 미국 자동차 안전기관의 정보를 요청 소식에 하락. 여기에 머스크가 최근 영국의 극우 성향 시위자들에게 긍정적인 코멘트를 한 점도 부담. 주택 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13.39%)는 매출은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수요 감소의 몇 가지 징후들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자 급락. 디즈니(-4.46%)는 디즈니+ 핵심 가입자가 1% 증가하고 올해 EPS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음에도 하락. 디즈니랜드 등 핵심 사업에서 수익이 감소했다는 점이 하락 요인. 이들 종목의 부진은 부킹닷컴(-3.26%), 익스피디아(-3.65%), 카니발(-3.65%) 등 여행 관련 종목군 동반 부진으로 이어짐
*한국 증시 관련 수치
MSCI 한국 증시 ETF는 0.87%, MSCI 신흥 지수 ETF는 0.62% 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09% 하락한 가운데 러셀2000지수는 1.41%, 다우운송지수는 1.00% 하락. 야간선물은 1.53% 하락. 전일 정규장에서 1,376.80원으로 마감한 달러/원 환율에 야간장에서 1,373.60원으로 마감.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3.10원을 기록.
*FICC: 천연가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에 큰 폭 상승
국제유가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분쟁 우려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국경 도시 공격 소식에 상승. 여기에 원유 재고가 370만 배럴 감소했다는 소식도 긍정적. 한편, 미국과 유럽 천연가스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도시인 수자에서 주요 가스 운송 지점을 점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등. 관련 지역은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 천연가스 유일의 운송 지점이기 때문.
달러화는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에 대해 과도한 반영을 했다는 점이 부각되며 되돌림이 유입돼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 더불어 BOJ의 우치다 부총재가 다음 금리인상을 하는데 있어서 조심해야 할 요소가 더 많다고 언급하자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확대. 유로화는 독일 경제에 대한 우려로 달러 대비 약세. 역외 위안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자 멕시코 페소는 달러 대비 큰 폭의 강세. 브라질 헤알도 강세
국채 금리는 최근 과도한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반영했다는 평가에 되돌림이 유입되며 상승. 여기에 메타 플랫폼의 105억 달러 회사채 발행 소식도 채권에 대한 수요 둔화 우려를 자극해 금리 상승 요인. 특히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이 12개월 평균인 2.52배를 하회한 2.32배에 그치는 등 수요 둔화 이슈가 부각된 이후 금리 상승이 확대. 더 나아가 장 마감 앞두고 되돌림이 더욱 가속화
금은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 여파로 매물 출회되고, 반발 매수 또한 진행돼 전체로는 제한적인 등락. 구리 및 비철금속은 달러 강세 여파와 중국의 구리 수입량이 전년대비 2.9% 감소했다는 점, 그리고 중국의 수출 둔화 등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 심리도 구리를 비롯한 여타 금속 대부분 하락. 밀을 비롯한 대두 등 농작물은 공급 증가 기대 속 달러 강세 영향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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