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업종 순환매 속 보합권 등락을 보이다 소폭 상승 마감
미 증시는 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큰 변화 없이 보합권 등락을 보이며 출발. 전일 실적 발표한 마이크론(-7.12%)을 비롯 반도체 관련 종목군이 부진한 가운데 소프트웨어 업종과 아마존(+2.19%)의 강세가 진행되는 등 개별 종목 차별화가 진행된 점이 특징. 장중 달러 약세 등에 힘입어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보우만 연준 이사의 매파적인 발언 후 달러 약세폭이 축소되자 지수도 하락 전환하는 등 변화를 보이다 결국 강보합권 마감(다우 +0.09%, 나스닥 +0.30%, S&P500 +0.09%, 러셀2000 +1.00%,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57%)
*변화요인: 반도체 Vs. 소프트웨어, 달러 약세
오늘 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반도체 관련주의 부진과 소프트웨어 업종의 강세. 반도체 업종은 마이크론(-7.12%)이 양호한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했음에도 크게 하락하자 동반 부진. 대체로 시장은 그동안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크게 이어져 왔던 만큼 과매수 우려가 높았기에 이를 상쇄시킬만한 실적이 나오기를 기대. 때문에 시장 예상을 소폭 상회하는 데 그친 가이던스는 투자 심리 위축을 불러왔다고 볼 수 있음. 물론, 여전히 견고한 실적이었고, 관련 산업의 확대도 진행 중인 만큼 조정이 장기화 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단기적으로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 됐다고 볼 수 있음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군의 강세도 특징. 소프트웨어 업종은 AI 서비스 관련 기대를 반영해 지난해 강세였으나 올 들어서는 제한적인 등락에 그쳤음. 이런 가운데 소프트웨어 업종이 최근 많은 기업들과 AI 서비스 강화를 위해 여러 정책을 발표했으며, 오늘도 서비스나우(+2.68%)가 관련 앱을 발표해 AI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동반 상승. 결국 AI 산업 관련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만 강세를 보였는데 오늘은 반도체 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AI 서비스 관련 소프트웨어 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이는 AI 산업에 대한 기대 심리는 여전한만큼 관련 종목 순환매가 진행 됐다고 볼 수 있음
경제지표 발표 후 달러 약세, 금리 하락도 특징.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1.3%에서 1.4%로 상향 조정. 기업들의 설비투자 관련 비주거 투자가 4.4%로 상향된데 따른 것이지만, 소비지출은 2.0%에서 1.5%로 하향 조정돼 소비 둔화가 진행 중임을 시사. 한편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0.2%에서 0.1% 증가로 소폭 둔화된 가운데 핵심자본재가 전월 대비 0.3% 증가에서 0.6% 감소로 발표. 또한 잠정주택판매건수가 전월 대비 2.1% 감소하는 등 주택시장 부진도 진행돼 경기 위축 우려를 자극. 관련 지표 발표 후 금리인하 기대가 부각돼 달러 약세 및 금리 하락이 진행.
다만, 미쉘 보우만 연준 이사가 금리인하 시기가 아니며 인플레가 견고할 경우 금리인상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하자 달러 약세폭이 일부 축소. 보우만 이사의 강한 매파적인 발언에도 변화가 제한된건 최근 지속적으로 매파적인 발언을 해왔던만큼 새로운 내용은 아니기 때문. 여기에 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클리블랜드 연은의 나우캐스트에서는 0.07%, 근원 PCE는 0.10%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
*특징 종목: 마이크론 부진 Vs. 아마존 강세
마이크론(-7.12%)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했으나 큰 폭으로 하락. 마진율 둔화와 잉여현금의 부진, 여기에 가이던스에 대해 더욱 좋은 전망을 기대했던 데 따른 실망감에 따른 것으로 추정. 이에 엔비디아(-1.91%), 브로드컴(-0.34%), 퀄컴(-1.10%), TSMC(-0.26%) 등이 동반 하락. 다만, 대규모 설비 투자 언급,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등에ARM(+1.34%), ASML(+1.12%), AMAT(+0.16%)등은 견조. 아리스타 네트웍(+3.95%)은 씨티가 AI 네트웍 시장에서 점유율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자 강세. 슈퍼마이크로컴퓨터(+7.12%)도 동반 상승.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7% 하락에 그침
서비스나우(+2.68%)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DROPS를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 DROPS는 AI 기능을 활용하여 의사 결정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고객층을 빠르게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상승 요인. 서비스나우는 최근 여러 기업들과 협력해 AI 역량을 강화하고 있음. 이 소식에 세일즈포스(+3.99%), 인튜이트(+2.19%)등은 물론, 오라클(+1.41%), 어도비(+3.42%)등 소프트웨어 업종이 강세 여기에 템퍼스 AI(+11.87%), 유아이패스(+3.76%), C3.AI(+3.29%), 팔란티어(+4.65%), 센티넬원(+8.19%)등도 강세. AI 산업 기대 속 강세를 보여왔던 반도체 업종 내 관련 종목군이 부진하자 AI 서비스 관련 기업들이 강세를 이어간 것으로 볼 수 있음.
아마존(+2.19%)은 전일 저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Temu와 Shein과의 경쟁 심화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 창고에서 저가형 패션의류, 가정용품 등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출시 한다는 소식에 상승. 이는 실적에 대한 기대와 경쟁 우위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으로 추정. Temu의 핀둬둬(-4.55%)는 부진. 징동닷컴(-4.54%)이 6.18 징동데이 판매가 견조 했지만, 큰 폭의 할인을 감안 기업 이익에는 부정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자 하락한 점도 핀둬둬와 알리바바(-2.43%)하락 요인 중 하나. 아마존 외 MS(+0.15%), 애플(+0.40%), 알파벳(+0.80%), 메타(+1.26%)등 여타 대형기술주도 강세
약국 체인점인 월 그린 부츠(-22.16%)는 헬스케어 부문의 강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수익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 이런 가운데 어려운 경기를 이유로 연간 전망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하자 급락. CVS헬스(-3.74%)등도 동반 부진. 머크(-1.28%)는 폐암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FDA가 허가가 거부했다는 소식에 하락. 오늘 상장된 네이버의 웹툰 엔터테인먼트(+9.52%)는 21달러 공모가를 기록하고 티커는 WBTN으로 거래가 시작. 한때 24달러까지 상승하다 결국 23달러로 마감.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나이키(+0.14%)는 이익은 견조했지만, 매출과 마진율이 부진. 중국과 미국 매출은 양호했지만, 아시아와 유럽 매출이 부진. 이에 시간 외 5% 내외 하락 중.
*한국 증시 관련
MSCI 한국 증시 ETF는 0.84% 상승했지만, MSCI 신흥 지수 ETF는 0.07% 상승에 그침.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57%, 다우 운송지수도 0.50% 하락했지만, 러셀2000지수는 1.00% 상승. 야간선물은 0.29% 상승. 전일 1,385.80원을 기록한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주는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4.50원을 기록.
오늘은 한국시각 오전 8시 30분 일본이 도코 소비자 물가지수(일본 전체 물가 선행지표) 결과가 발표되며 이로 인해 엔화의 변화가 예상. 그리고 오전 10시부터 바이든 Vs. 트럼프 대선 1차 토론이 진행돼 결과도 주목. 달러화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
*FICC: 국제유가 상승 Vs. 미 천연가스 하락
국제유가는 주간 원유재고 증가와 허리케인 여파로 인한 가솔린 소비 위축 등 미국에서의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 됐음에도 달러 약세 및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결과로 반등에 성공. 최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쟁 가능성이 제기되자 향후 이란과 이스라엘과의 지정학적 리스크로의 확대 가능성이 부각. 국제유가의 상승이 진행. 미국 천연가스는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폭염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자 하락. 유럽 천연가스는 소폭 상승
달러화는 미국 핵심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타 환율에 대해 약세. 유로화는 ECB 위원들의 발언을 소화하며 최근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지만, 오늘은 되돌림이 유입되며 강세를 보임. 엔화는 장 중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지만, 보우만 이사의 발언 후 달러 약세가 축소되자 엔화가 약세로 전환되는 등 변화가 여전히 진행. 역외 위안화 환율은 달러 대비 소폭 약세를 보였고, 멕시코 페소도 약세. 그러나 브라질 헤알, 호주 달러 등 여타 환율은 강세
국채 금리는 전일 일본 정부의 채권 매각 가능성 제기되며 크게 상승했지만, 오늘은 핵심 내구재 부진에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하며 하락. 다만, PCE 가격 지수 발표를 앞두고 제한적인 등락을 보임. 한편, 미쉘 보우만 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 둔화가 지연될 경우 금리인상도 고려해야 한다는 등 매파적인 발언이 진행되자 금리 하락이 일부 축소. 다만, 7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이 12개월 평균인 2.55배를 상회한 258배, 간접 입찰도 68.7%보다 상승한 69.7%를 기록하는 등 수요가 견고하다는 점이 부각돼 금리 하락은 지속
금은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에 힘입어 상승. 구리 및 비철금속은 주석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 핵심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0.6% 감소하자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자 수요 둔화 가능성을 이유로 하락. 밀은 최근 미국의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로 지속적인 하락을 이어갔는데 오늘도 달러 약세에도 여전히 하락이 지속. 다만, 그 폭은 제한. 대두 등 여타 농작물도 부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5/0001168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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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yna.co.kr/view/AKR202406271705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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